평생 할 일(시 116:1~2)

강해설교 아웃라인 No. 346 ©mst 

 

47주. ❝평생 할 일❞ (시편 116:1~2) 

 

모든이교회 주일설교(2020. 11. 22)

 

프롤로그. 

1. 사람마다 ❛TO DO LIST(할 일)❜을 가지고 있다. ❛오늘 할 일❜ 혹은 ❛내일 할 일❜ 등을 다이어리에 기록해 둔다. 

2. 전에 어떤 목사님은 동료 목사님의 부고 알림을 부탁받았는데 미루다가 까맣게 잊어버려서 신뢰를 잃어버렸다. 

3. 본문은 우리가 ❛평생 할 일❜을 가르쳐 준다(❝평생에❞). 놓치지 말아야 할 가장 기본적인 ❛평생 할 일❜은 무엇인가? 

 

첫째, 우리가 평생 할 일은 하나님을 변함없이 사랑하는 일이다(1절). 

1. 1절을 보자. 다윗(?) 혹은 시편 기자는 자신이 ❛평생 할 일❜은 하나님을 변함없이 사랑하는 일이라고 말한다. 

    a. 하나님이 자신의 기도를 들어주셨기 때문에 ❝내가 그를 사랑❞한다는 고백은 다소 이기적으로 들릴 수 있다. 

    b. 그러나 이 고백은, 주님이 우리와의 관계를 시작해주셔야 그에 대한 응답으로 우리가 주님을 사랑할 수 있음이다. 

    c. 하나님에 대한 사랑은 삶 속에서 하나님의 역사를 경험할 때 쑥쑥 자라가며 그 반응으로 평생 ❝그를 사랑❞함이다. 

    d. 그리고 시인이 평생 사랑하는 하나님은 살아 계셔서 역사하시는 유일하신 ❛언약의 하나님❜ ❝여호와(야훼)❞이시다. 

2. 우리가 하나님을 변함없이 사랑하는 일이 왜 ❛평생 할 일❜인가? 다른 일을 하기에도 하루가 바쁘고 인생이 짧은데. 

    a. 하나님만이 우리의 창조의 근원이기 때문에 우리의 모든 사랑을 받기에 합당하신 유일한 분이시다(계 4:10~11). 

    b. 하나님만이 우리의 사랑의 근원이기 때문에 우리의 모든 사랑을 받기에 합당하신 유일한 분이시다(요일 4:10). 

    c. 결혼한 부부의 ❛평생 할 일❜은 돈 벌어오고 살림하는 일이 아니라 ❛사랑❜하는 일이다. 주님과의 관계도 그렇다. 

    d. 사람은 하나님을 사랑하도록 설계 됐지만 무지해서 하나님 아닌 것을 ❛짝사랑❜해서 큰 탈이 난다(아담, 우상). 

    e. 사람(성도)의 근본 문제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떠나 하나님이 미워하는 것들을 사랑해서 생겼다(대하 19:2). 

3. 신앙의 척도는 지식이나 체험이나 업적이 아닌 하나님과 그분이 보낸 아들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사랑❜이다. 

    a. CCM 가수 박OO 장로는 서울대에서 평생 사랑의 대상인 예수 그리스도를 알고 급진적인 사랑을 선택했다. 

    b. 요한복음 5:39, 42. 유대인들을 향한 주님의 진단, ❝다만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너희 속에 없음을 알았노라❞ 

    c. 예화 : 피츠제럴드의 유언장 

영국의 거부였던 피츠제럴드는 그의 사랑하는 아내를 잃게 되었다. 아내를 몹시도 사랑한 그는 아내가 남겨두고 간 하나뿐인 열 살을 갓 넘은 그의 아들을 더욱 사랑하고 정성을 다해 돌봤지만 아들마저 병을 앓다가 죽고 말았다. 홀로 된 피츠제럴드는 그의 여생을 유명한 미술작품을 수집하며 그 슬픔을 달래려 노력했다. 세월이 흘러 피츠제럴드도 병으로 죽게 되었다. 그는 자기가 세상을 떠난 뒤에 어떻게 재산을 처분할 것인지를 유언으로 남겨 두었다. 그리고 많은 돈을 들여 수집한 미술 소장품들은 경매에 붙이라고 하는 지시가 그 유언장에 포함돼 있었다. 그가 수집한 귀한 소장품들은 양적으로도 대단한 것이었지만 질적으로는 참으로 고귀한 것들이 많았다. 그러므로 그의 소장품을 사려는 사람들이 인산인해를 이룰 만하였다. 소장품들은 경매에 앞서 전시실에 누구나 관람할 수 있도록 전시되었다. 그곳에 전시된 소장품 중에는 별로 뛰어나지 않은 그림 한 점이 있었다. 그 작품은 ❛내 사랑하는 아들❜이란 제목의 작품으로서 지방의 한 무명 화가가 피츠제럴드의 외아들을 그린 볼품없는 그림이었다. 경매가 시작되자 제일 먼저 그 그림이 경매에 붙여졌다. 하지만 그 그림은 인기가 없어 아무도 응찰하려고 하지 않았다. 그때 뒷자리에 앉아있던 초라한 모습의 한 노인이 손을 들고 조용히 말했다. ❝제가 그 그림을 사면 안 될까요?❞ 그는 피츠제럴드의 아들을 어릴 때부터 돌봤던 늙은 하인이었다. 그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돈을 모두 털어 그림을 샀다. 바로 그 때 피츠제럴드의 유언을 집행하는 변호사가 경매를 중지시켰다. 그리고는 큰소리로 피츠제럴드의 유언장을 읽었다. ❝누구든지 내 아들의 그림을 사는 사람이 모든 소장품을 갖도록 해 주십시오. 이 그림을 선택하는 사람은 내가 가장 소중히 여기는 것이 무엇인지 아는 사람임에 틀림없으므로 모든 것을 가질 충분한 자격이 있을 것입니다.❞ 예수 사랑이 엄청난 복이다. 

4. 신명기 6:4~5. 하나님의 단 하나의 요청이다. 사랑은 ❛눈물의 씨앗❜이 아니라 ❛축복(행복)의 씨앗❜임을 기억하자. 

 

둘째, 우리가 평생 할 일은 하나님께 변함없이 기도하는 일이다(2절). 

1. 2절을 보자. 다윗(?) 혹은 시편 기자는 자신이 ❛평생 할 일❜은 하나님께 변함없이 기도하는 일이라고 말한다. 

    a. 하나님은 그분의 변함없는 사랑으로 자녀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시는(bend down, 몸을 구부려)❞ 분이시다. 

    b. 그래서 시인은 어려움 속에서 ❝여호와의 이름(4절)❞으로 기도해서 응답받은 후에 평생에 기도할 것을 다짐한다. 

    c. 이제 시인은 기도의 응답을 받든지 받지 못하든지 상관없이 어떤 순간에도 기도하는 일을 ❝평생 할 일❞로 삼는다. 

    d.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많이(잘) 먹는다❜는 속담처럼 기도(응답)도 해 본 사람이 많이(잘) 한다. ❛평생 할 일❜이 된다. 

2. 우리가 하나님께 변함없이 기도하는 일이 왜 ❛평생 할 일❜인가? 다른 일을 하기에도 하루가 바쁘고 인생이 짧은데. 

    a. 하나님만이 우리의 ❝아버지(보호자)❞가 되시며 들어주시기를 기뻐하시기(의무) 때문이다(누가복음 11:11~13). 

    b. 하나님과 교제하고 그분의 사역에 동참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수단(자원)❜이기 때문이다(누가복음 11:1~2). 

    c. 자녀(손주)를 둔 부모의 ❛평생 할 일❜은 평생 걱정해주며, 평생 뒷바라지 하며, 보험을 들어주는 것이 아니다. 

    d. 자녀(손주)를 둔 부모의 ❛평생 할 일❜은 평생 기도해주는 것이다. 평생 ❛기도 뒷바라지❜, ❛기도 보험❜을 드는 것이다. 

    e. 사람(성도)의 근본 문제는 아버지가 아닌 ❛다른 사람(우상)❜을 찾음이다. 울지만 말고 주께 기도하자(호세아 7:14). 

3. 이제 우리의 모든 삶의 길을 큰 일이든 작은 일이든 오기와 독기와 얄팍한 꾀와 신념이 아닌 기도의 파워로 열어가자.  

    a. 코로나 시대를 맞아 모든 것이 멈춰버린 지금, 오기와 독기와 얄팍한 꾀와 신념을 버리고 기도의 호흡을 가다듬자. 

    b. 지난 주에 컴퓨터 업데이트 이후 프린터에 문제가 생겨 기도한 후에 싱가폴 캐논으로 안내를 받아 한방에 해결됐다. 

    c. 다니엘 6:10.  인생과 역사의 산전수전을 모두 겪으며 ❛평생 할 일❜이 기도인 사람이 된 다니엘처럼 열어가자. 

    d. 예화 : 돌고래의 분수공(噴水孔)과 성도 

돌고래(고래)는 일반 물고기처럼 아가미 호흡이 아닌 허파 호흡을 하는 포유류 동물이다. 그래서 주기적으로 물 위로 떠 올라 분수공으로 물을 뿜어내고 공기를 들이마셔야 죽지 않고 살 수 있다. 동료 돌고래가 아파 스스로 바다 표면으로 올라와 호흡하기 힘든 경우에는 다른 돌고래들이 힘을 모아 아픈 돌고래를 수면으로 올려주어 호흡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한다. 우리도 세상이란 바닷속에서 살고 있다. 그런데 종종 세상 밖으로 나와 영적 호흡을 해야 영이 죽지 않고 살 수 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쉬지 말고 기도하라❞(살전 5:17)고 명령하신 것이다. 최근에 현장예배를 드리지 못하면서 많은 성도들이 영적 호흡 곤란을 경험하고 있다. 성도(사람)에게 기도는 ❛영적 호흡❜이다. 기도해야 영이 죽지 않고 살아갈 수 있다. 아울러 아픈 돌고래를 호흡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동료 돌고래처럼, 우리도 영적 호흡을 하지 못해 믿음이 식어가는 가족이나 교우들을 기도의 능선에서 서로 돕고 세우며 우리 하나님이 통치하시는 세상이라는 대양을 복음으로 파워풀하게 누비자(행 6:5). 

4. 마틴 슐레스케의 ❛바이올린과 순례자❜ 중에서, ❝우리의 삶은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이자 세상을 향한 설교입니다.❞ 

 

에필로그. 

1. 시편 116:1~2. 본문을 다시 한 번 선포하면서 우리 몸의 모든 세포와 섬유 한 올 한 올에 각인시켜 ❛평생 할 일❜로 삼자. 

2. 우리가 ❛평생 할 일❜이 생겼다. 혼자 있을 때, 길을 갈 때, 운전할 때, 살림할 때, 일할 때, 심심할 때 이 두 가지를 하자.  

    a. 우리가 평생 할 일은 하나님을 변함없이 사랑하는 일이다. 사랑하면 할수록 사랑의 기름부음이 흘러 넘친다. 

    b. 우리가 평생 할 일은 하나님께 변함없이 기도하는 일이다. 기도하면 할수록 응답의 기름부음이 흘러 넘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