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해설교 아웃라인 No. 503 ©mst
46주. ❝결실의 사람❞ (누가복음 8:9~15)
모든이교회 주일설교(2023. 11. 19)
프롤로그.
1. 사람은 일생을 살아가는 동안에 뭔가를 뿌리고(육체 혹은 성령) 거두며(썩어질 것 혹은 영생) 산다(갈 6:7~9).
2. 많은 이가 육체를 위해 뿌려 거두며(돈, 땅, 주식, 가상화폐, 명예, 건강 등), 어떤 이들은 성령을 위해 뿌려 거둔다.
3. 그런데 본문의 말씀처럼 ❛결실하지 못하는 자❜가 있고 ❛결실하는 자❜가 있다. 도대체 ❛결실의 요인❜은 무엇일까?
첫째, 하나님의 은혜가 풍성한 결실을 가져다 준다(9~11절).
1. 9~11절을 보자. 본문에서 예수님은 하나님의 은혜가 풍성한 결실을 가져다 준다고 말씀하고 있다.
a. 어떤 사람(❝너희❞, 제자들)은 ❝비밀(복음)❞을 깨닫고 결실하나, ❝다른 사람❞은 깨닫지 못해 결실하지 못한다.
b. 그 이유는 ❛주권적❜으로 주어진 ❛하나님의 은혜❜요, 깨닫지 못하게 한 것은 그들의 정죄의 증가를 막는 ❛자비❜다.
c. 완전하고(시 19:7) 극상품인(사 5:2) ❝하나님의 말씀(복음)❞인 ❝씨❞의 결실 여부는 ❛은혜❜외에 설명할 수 없다.
d. 즉, 우리가 육적인 것이든 영적인 것이든 결실하는 건 일차적으로 우릴 향한 주권적인 ❛하나님의 은혜❜ 때문이다.
2. 추수감사주일 아침에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가 풍성한 결실을 가져다 준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그저 감사로 서자.
a. 예를 들어, 자녀는 주권적인 하나님의 은혜 때문이다. 불임 부부가 많은 가운데 임신은 그저 하나님의 은혜이다.
b. 우리가 예수를 믿어 구원 받은 것은 은혜 중의 은혜이다. 세상 말로 하자면 ❛대박❜이며 최고로 운이 좋은 것이다.
c. 살아가는 모든 순간(아침, 저녁, 수입)이 ❛은혜❜니 ❛잊혀진 은혜❜를 모조리 다시 찾아내자(고전 3:6~7; 행 14:17).
d. 오스카 와일드의 ❝휘슬러가 안개를 그리기 전에는 런던에 안개가 없었다!❞는 말처럼 ❛잊혀진 은혜❜를 다시 찾자.
e. 예화 : ❛한국인 에너지(홍대순 박사)❜ 외
국가표준 식물목록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자생식물 수는 5,000여 종이라고 한다. 그냥 5천 종이라면, 그 종류가 많은지 적은지 느낌이 안 올 것이다. 그런데, 이 숫자는 유럽전체를 합친 것보다 많다고 한다. 조금 과장하면, ❛전 세계 식물백화점❜이 바로 우리나라인 셈이다. 더 놀라운 것은, 그중 2,600종은 식용이고, 또 그 중 1,200종은 약초라는 사실이다. ❛쑥❜만 해도, 우리 땅에서 나는 것은 종류가 다양하고 모두 식용이거나 약초인 반면, 외국 건 독성이 있어서 먹지 못한다. 당연히 약으로도 쓸 수 없단다. 또, 한국의 약초를 외국에 옮겨 심으면 쓸모없는 들풀로 변하고, 한국의 인삼이나 은행 역시 외국으로 가져가 키우면 한국산에서 나타났던 약효가 확 낮아진다. 도대체, 왜 이런 일이 생기는 것일까? 30여 년을 기자로 활동하며 전국을 누볐던 오창규 작가의 책 ❛코리아는 다시 뜬다❜에는 이런 이야기가 나온다. 우리나라는 대륙성 기후와 해양성 기후를 동시에 지닌 독특한 기후이고, ❛역동적인 사계절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양자강 고기압과 함께 봄이 오고, 북태평양 고기압으로 인해 여름이 오며, 오흐츠크해 고기압이 가을을 부르고, 시베리아 고기압이 겨울을 만들어준다. 이러한 역동적인 환경에서 자라야 했기에, 식물들도 외국산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 약성(藥性)을 가지게 된 것이 아닐까? 마시는 물은 또 어떤가? 우리가 해외에 나가면 석회성분처럼 조심해야 할 것이 많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수돗물은 물론이고 웬만한 계곡물도 수질이 좋고 깨끗하다. 이러한 것들이 너무나도 익숙한 나머지, ❛그 고마움과 소중함을 모른 채 마구 즐기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아무튼, 우리가 물려받은 천혜의 자연환경이야말로, 이 땅에서 나고 자란 우리가 가장 감사하게 여기며 살아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어령 교수는 당시 딸의 실명 위기에 ❝우리가 살아서 하늘의 별 지상의 꽃을 보는 것이 그리고 사람의 가슴에서 사랑을 보는 것이 바로 기적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매일 매일 우리는 당신께서 내려주시는 기적 속에서 삽니다❞라며 ❝만약 민아가 어제 본 것을 내일 볼 수 있고 오늘 본 내 얼굴을 또 볼 수만 있게 해주신다면, 저의 남은 생을 주님께 바치겠나이다!!!❞라고 기도했고, 이 기도는 이뤄졌다. 지금껏 우리의 크고 작은 모든 결실은 모조리 하나님의 은혜이니 그저 감사하자.
둘째, 좋은 마음밭이 풍성한 결실을 가져다 준다(12~15절).
1. 12~15절을 보자. 본문에서 예수님은 좋은 마음밭이 풍성한 결실을 가져다 준다고 말씀하고 있다(네 종류 땅 중).
a. ❝길 가❞ 밭은 너무 굳어서 씨가 뚫고 들어가 성장할 수 없는 땅이며 ❛경직되고 고집 센❜ 유대교 지도자들과 같다.
b. ❝바위(돌)❞ 밭은 암반층 위에 흙이 얇게 덮여 좋게 보이는 땅이며 ❛기적 만을 보고 따르던❜ 변덕스런 군중과 같다.
c. ❝가시떨기❞ 밭은 쟁기질을 했지만 잡초 뿌리가 남아 있는 땅이며 ❛세상의 재물이 더 중요한❜ 물질주의자와 같다.
d. ❝좋은 땅(밭)❞은 ❛옥토❜이며 ❝착하고 좋은(고운) 마음❞으로 매일 말씀을 받고 순종하며 인내로 ❛결실하는 자❜다.
e. 즉, 복음(말씀)을 듣고 순종과 인내로 구원의 열매를 지속적으로 맺는 ❛좋은 마음밭❜이 풍성한 결실을 가져다 준다.
2. 추수감사주일 아침에 우리는 풍성한 결실을 가져다 주는 ❛좋은(고운) 마음밭❜이 되어 영육 간에 풍성한 결실을 하자.
a. 딱딱하고 고집 센 마음, 기적을 선호하는 마음, 욕심을 갈아엎고 끊임없이 ❛순종과 인내❜를 살다보면 꼭 결실한다.
b. ❝마음을 곱게 쓰라❞는 옛 말도 있지 않은가! 길 가 밭, 돌 밭, 가시떨기 밭을 치유하는 건 ❛범사 감사❜가 직방이다.
c. 씨와 기후(환경)는 신경 끄고 오직 ❛밭(땅) 관리(감사)❜만 잘하자. 초대교회 기후는? 북한 중동 기후는?(골 2:6~7).
d. 넬슨 만델라, ❝하늘과 땅을 보고 하나님께 감사했고…늘 감사했기 때문에 건강한 몸과 마음을 유지할 수 있었다!❞
e. 예화 : 그럼에도 감사하라!
미국에서 군선교를 하는 멀린 케로더스 목사님에게 한 성도가 찾아와 한탄을 했다. ❝목사님, 저에겐 원인도 모르는 병에 걸려 8년째 병상에 누워 있는 딸이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기도 중에 주님이 저에게 감사하라는 마음을 주셨습니다. 도저히 화가 나서 참을 수가 없습니다. 8년간 그 고생을 하고 앞으로 얼마나 더 해야 할지도 모르는데 감사를 하라니요? 이 마음이 정말로 하나님이 주신 뜻이 맞을까요?❞ 찾아온 성도가 얼마나 고생을 하는지 알기에 목사님은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위로의 기도만 해준 뒤 돌려보냈다. 그런데 몇 주 뒤 성도가 세상 어디에도 없을 환한 미소를 띠며 찾아왔다. ❝목사님, 제 딸이 드디어 깨어났습니다! 기적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주님이 주시는 마음을 도저히 이길 수 없어 모든 것을 체념하고 감사기도를 했습니다. 8년 동안 힘든 가운데 임하신 주님의 위로들이 떠오르더군요. 그렇게 기도를 드린 다음 날 갑자기 딸이 정신을 차렸습니다.❞ 길 가 밭과 돌 밭과 가시떨기 밭이 될 수 있는 환경에서 말씀(복음)을 듣고 지키어 인내하는 좋은 마음밭이 결실한다.
수필가이자 영문학자인 장영희 교수 이야기다. 장 교수는 1984년 미국 뉴욕주립대에서 힘든 유학 생활을 하며 박사 논문을 마쳤다. 논문 제출을 하러 가던 중 친구 집에 잠깐 들렀는데 그사이 도둑이 차 트렁크 안에 있는 물건들을 훔쳐갔다. 소아마비 장애가 있는 그가 6년간 공부하고 2년간 밤을 새우며 쓴 논문이 사라졌다. 충격을 받은 그녀는 폐인처럼 5일을 보내다 겨우 힘을 내 도서관으로 가 다시 논문을 쓰기 시작해 1년 뒤 마쳤다. 그는 논문 첫 페이지에 여러 사람에게 감사의 글을 남겼는데 마지막에 이렇게 적었다. ❝졸업논문을 훔쳐 가서 내 삶에 가장 중요한 교훈인 ❛다시 시작하는 법❜을 가르쳐준 도둑에게 감사합니다.❞ 길 가 밭과 돌 밭과 가시떨기 밭이 될 환경에서 순종과 인내 그리고 감사 한방울이 결실하게 한다.
에필로그.
1. 추수감사주일 아침, 예수님의 고난의 결실은 우리다. 다시금 구원의 열매 맺고 성령의 열매를 맺도록 드려보자.
2. 본문의 말씀처럼 ❛결실하지 못하는 자❜가 있고 ❛결실하는 자❜가 있는가? 도대체 ❛결실의 요인❜은 무엇일까?
a. 주님의 은혜가 풍성한 결실을 가져다 준다.
b. 좋은 마음밭이 풍성한 결실을 가져다 준다.
3. 주의 만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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