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해설교 아웃라인 No. 223 ©mst
29주. ❝나의 정체❞ (요 1:6~8)
모든이교회 주일설교(2018. 07. 22)
프롤로그.
0. 오늘 말씀의 제목은 ❝나의 정체❞이다.
1. 오늘 여러분에게 세상이 가르쳐주지 않았던 ❛출생의 비밀❜을 가르쳐주려고 한다. 원래 정체를 말하려고 한다.
2. 세상 그 누구도 알려주지 않았던 그 비밀, 원래 나의 진짜 정체(identity)는 무엇인가? 본문을 통해 보자.
첫째, 나는 던져진 존재가 아니라 보내진 존재다(6절).
0. 수많은 사람 중에 우연히 태어나 세상에 내던져진 존재가 아닌 하늘로부터 보내진 존재라는 말이다.
1. 6절을 보자. ❝하나님께로부터 보내심을 받은 사람이 있으니 그의 이름은 요한이라❞
a. 침례 요한은 예수님보다 6개월 먼저 태어나 메시아의 길을 닦은 사람이다.
b. 그는 자신이 생각하고 계획해서 스스로 온 것이 아니라 보내심을 받았다. 우리 가운데 누구나 마찬가지다.
c. ❝요한❞은 ❝은혜❞를 의미한다. 그는 메시아를 통해 오는 은혜시대의 문을 여는 역할을 했다.
d. 우리도 하나님으로부터 보냄을 받았기에 하나님의 은혜가 필요하다. 그래서 은혜의 수여자요 전달자다.
e. 이 정체성(identity)이 침례 요한을 만들었고 여러분의 인생을 새롭게 만들어갈 것이다.
2. 이 세상 어디에서도 말하지 않았던 진리가 이것이다. ❝나는 내던져진 존재가 아니라 보내진 존재❞라는 사실.
a. 진화론에서는 결코 이 정체성을 말할 수 없다. 진화론의 결론은 그냥 우연히 내던져진 존재라는 사실이다.
b. 이 세상의 종교가 이 출생의 비밀(정체성)을 가르쳐주지 못한다. 그냥 우연히 내던져진 존재라는 것 외에는.
c. 예화 : 인도 외교관 집사의 증언
인도에 외교관으로 가 있던 어느 교회 교인이 겪은 일입니다. 어느 날 저녁, 미리 세워둔 차를 뒤로 후진시켰는데 그 자리에 아이들이 놀고 있는 것을 미처 보지 못했답니다. 그래서 그만 한 아이가 차에 치어 죽었습니다. 이 분이 아이를 들고 그 어머니를 찾아갔습니다. ❝대단히 죄송합니다. 아이가 차 뒤에서 노는 것을 못보고 차를 후진시키다가 이렇게 되었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그런데 아이의 어머니는 태연하게 말합니다. ❝괜찮아요. 아무렇지도 않아요.❞ ❝뭐라 할 말이 없습니다만, 좀 보상이라도 해드리고 싶습니다.❞ ❝아니예요. 아이들은 많은 데요, 뭐.❞ 또 그것이 아이 자신의 운명이라고, 그렇게 태어났다가 그렇게 죽는 것이 자기 운명이라고 대답합니다. 힌두교다.
d. 예화 : 테드 야마모리 총재의 증언
1980년대 중반에 에티오피아에 대기근이 닥쳤을 때 국제기아대책기구의 회장인 테드 야마모리 총재가 수천 명이 기거하고 있는 난민수용소를 찾았다. 그는 어떤 움막에서 아기 울음소리가 나는 것을 듣고 무슨 일인지 알아보기로 했다. 안으로 들어서자, 아기가 숨이 막혀 혼자 헐떡거리고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는 얼른 아기를 안고 아기 부모를 찾아다녔다. 곧 그는 아기의 어머니를 찾아 아기를 돌려주었다. ❝다시 제자리에 데려다 놓으세요.❞ 그녀가 차갑게 말했다. ❝죽을 운명이었던 거예요.❞ 테드는 단호하게 대답을 했다. ❝아니오, 이 아이는 살기 위해 태어난 겁니다!❞ 그들의 말은 두 세계관의 극명한 차이를 잘 보여 준다. 뿐만 아니라. 그에 따른 행동은 곧이어 그 작은 아이에게 완전히 다른 결과를 가져다주었다. 왜냐하면, 그는 곧바로 그 아이를 소아병원으로 데려갔기 때문이다. 다른 세계관은 다른 결과를 낳는다. 이것이 세상에 팽배한 세계관이다. 그냥 던져진 존재일 뿐이라는 것.
3. 여러분이 그냥 내던져진 존재였다면 하나님은 자기 아들을 보내서 희생시키지 않았을 것이다.
a. 요한일서 4:10. 여러분은 하나님의 사랑의 대상이다. 내던져진 것이 아닌 보내진 존재여서 아들을 주셨다.
b. 갈라디아서 1:13~16. 자신의 정체성(출생의 비밀)을 몰랐을 때는 헛된 열심이었으나 이젠 변화되었다.
4. 예화 : 잡초(雜草)와 야초(野草)
서울의 어떤 목사님이 아들과 함께 여행했을 때였습니다. 아들이 이름 모를 풀을 보며 ❝저 풀이 뭐예요?❞ 하고 묻기에 무심코 ❝응, 잡초야!❞라고 대답했습니다. ❝저 풀은 뭐예요?❞ ❝응, 그것도 잡초!❞ 그러자 아들이 이렇게 말하더군요. ❝아빠가 모르는 풀은 다 잡초예요?❞
그 말에 크게 얻어맞은 듯했습니다. 내가 모르는 풀을 다 잡초라고 하듯이, 내가 꺼리는 사람도 잡초처럼 여기지는 않았는가. 자연을 아끼는 사람들은 잡초(雜草)라고 하지 않고 야초(野草)라고 부릅니다. 잡초라고 할 때는 뽑아야 할 대상으로 여기지만, 야초라고 하면 더불어 살아야 하는 이유 있는 존재가 됩니다.
세상 만물은 이유 없이 ❛던져진❜ 존재들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에 의해 ❛보내진❜ 존재들입니다. 더군다나 인간은 더욱 그러합니다. 나와 껄끄러운 사람들도 잡초가 아니라 야초입니다. 나 또한 그에게 야초입니다.
5. 우리의 출생의 비밀(정체성)을 기억하자. 누구를 만나든지 무엇을 하든지 어디에 있든지 ❝나는 보내졌다!❞
a. 창세기 45:7~8. 재수가 없는 존재가 아니라 하나님에 의해 보내진 존재였다. 그래서 희망으로 살았다.
b. 에스더 4:14. 믿음의 사람 모르드개의 믿음을 갖자. 던져진 위치(운, 재수)가 아니라 보내진 위치라는 것.
c. 이유 없이 ❛던져진❜ 존재가 아닌, 하나님 뜻에 의해 ❛보내진❜ 존재가 될 때 겸손, 인내, 소망, 사랑할 수 있다.
둘째, 나는 주연의 존재가 아니라 조연의 존재다(7~8절).
0. 내가 인생의 주인이 아니고 주인 되신(보내신) 하나님이 빛나도록 드러내는 조연(청지기)이라는 말이다.
a. 이류 인생, 삼류 인생, 흙수저, 엑스트라... 이런 말이 아니다. 우리는 하나님 나라의 주인공들이다.
b. 예를 들어, 국가대표(월드컵) 선수(주연)로서 인기가 아닌 자기들을 보낸 국가를 빛내는 역할이라는 말이다.
1. 7~8절을 보자. ❝그가 증언하러 왔으니 곧 빛에...그는 이 빛이 아니요 이 빛에 대하여 증언하러 온 자라❞
a. 침례 요한의 사명은 사람들이 빛이신 예수님을 믿도록 그분을 증언하는 것이었다.
b. 자기를 믿게(추종) 하는 것이 아니라 빛이신 하나님의 어린양 구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게 하는 것이다.
① ❝믿다❞ : ❛헬, 피스튜오❜_ 요한복음에 거의 100회 가까이 나오는데, 여기 나온 것이 그중 첫 번째이다.
② ❝믿다❞ : ❛헬, 피스튜오❜_ ❝어떤 것을 신뢰하다❞ 혹은 ❝어떤 것에 대해 완전히 설득되다❞는 말이다.
③ 그의 사명(미션)은 멸망할 죄인들이 구주 예수 그리스도를 신뢰하도록 설득(증언)하는 것이었다.
④ 자기 이전에는 세상의 거의 모든 사람들에게 전혀 알려지지 않았던 일을 증언한 최초의 증인이었다.
⑤ 그는 사람들로 하여금 그리스도를 믿게 하기 위한 도구로 쓰임 받았다. 이것이 그의 삶의 이유였다.
⑥ 이것이 복음의 빚진 자들이 해야 할 일이다. 사람들이 구주 예수를 신뢰하고 설득되도록 기도, 연구...
c. ❝그는 이 빛이 아니요 이 빛에 대하여 증언하러 온 자라❞ : 다시 한 번 그의 사명을 강조한다.
① 이 역사의 드라마에서 자기가 주연이 아니라 예수님이 ❛주연❜이고 자기는 돕는 ❛조연❜이라는 말이다.
② 요한복음 3:29~30. 그분(주연)의 흥함과 자신(조연)의 쇠함. 이것이 침례 요한의 정체성이다.
③ 우리 인생 드라마는 픽션(허구)이 아니라 난픽션(사실)이다. 하나님이 감독이고 예수님이 주연이다.
④ 예화 : 랜턴. 캄캄한 밤에 랜턴으로 자신을 비추면 우스꽝스럽지만 타인(길)을 비추면 아름답다.
⑤ 그는 자신을 비추는 것이 아니라 구주 예수 그리스도를 비췄다. 그래서 아름답다(마태복음 11:11).
⑥ 이것이 우리의 정체성이다. 우리는 인생이라는 랜턴으로 그리스도를 비추는 아름다운 존재들이다.
d. 요한복음 10:41~42 ⬅︎ 침례 요한은 어떤 기적도 전혀 행하지 않았지만 잘 증언했다. 큰 교훈을 준다.
① 기적이 믿게 하는데 도움을 주지만,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② 침례 요한처럼 말(증언)과 행동(순수하고 단순한 삶)이 가장 강력한 도구가 된다.
e. 이것이 우리의 정체성이다. 주연의 존재가 아닌 조연의 존재가 되어 주님을 빛나게 하는 것이다.
2. 가장 큰 불행은 자신이 인생의 주연이라는 착각에서 시작된다. 이것이 추함과 추락의 원인이 된다.
a. 자기만 비추는 랜턴처럼 우스꽝스럽다. 추하다.
b. 예화 : 박근혜, 최순실 ➜ 자신들이 나라의 주인이고 주연인 양 하다가 감옥(30년, 25년)에 갔다.
c. 권위, 돈, 시간, 재능… 심지어 목숨도 우리 것이 아니다. 우리 것은 ❛자유의지❜ 밖에 없다.
d. 예화 : ❝목사님이 비킬 때 십자가가 보여요!❞ ➜ 많은 목회자들은 주연의 삶을 산다(예, 이재록, 세습 등).
e. 예화 : 김새천 氏의 간증
절의 주지로 승려생활을 하던 김새천(62‧새생명기도원장·본명 김희철)씨가 최근 젊은 시절 믿었던 기독교신앙을 회복하고 제2의 삶을 살고 있다. 자신이 운영하던 사찰을 찬양과 경배를 드리는 기도원으로 개조했다.
음식점을 땀흘려 운영해 상당한 부를 축적했으나 도의원 선거에 3번이나 낙선한 김씨는 교회 출석을 접고 산으로 올라갔다. 잇따른 낙선에 충격이 컸던 것이다. 역학공부를 하고 불교교육도 받았다. 그렇지만 허무한 마음은 채워지지 않았다. 다행히 뒤늦게 다시 찾은 신앙으로 하나님을 의지하며 평안을 되찾았다. 30대 중반에 그는 지인의 인도로 교회에 출석했다. 세례를 받고 봉사활동을 했다. 신학도 공부했다. 그렇지만 그뿐이었다. 믿음이 더 이상 자라지 않았던 것이다. 게다가 선거에 연거푸 떨어지면서 목회자가 되겠다는 꿈도 사라졌다.
❝교회 열심히 다니는 내가 왜 선거에 떨어져? 하나님도 무심하시지. 나는 누구일까?❞
이런저런 생각이 다 들었다. 하나님을 원망하고 사주와 관상책을 구입했다. 불교 관련 책들이 눈에 들어왔다.
2003년 철학원을 차렸고 2005년 머리를 깍고 이듬해 승려가 됐다. 그는 대한불교 조계종(도생) 소속으로 12년간 승려생활을 했다. ❛도광❜이란 법명도 받았다. 토정비결, 작명, 예언기도, 상담해주는 것이 그의 하루일과였다.
유튜브, 페이스북 등에서 사주팔자 잘보는 승려로 유명세를 떨쳤다. 경기도 의정부와 양주에서 ❛보장사❜라는 절을 운영했다. 그런 그에게 기독교 신앙을 갖게 되는 계기가 찾아왔다.
❝지난해 11월 갑작스레 세례 받은 교회 목사님이 꿈에 나타났어요. 무심코 지나쳤는데 한 달 뒤 카카오톡 단체방에서 한 기독인이 제게 ❛스님 유튜브에서 말씀하시는 게 꼭 목사님 같아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엉겁결에 ❛맞습니다❜라고 답했는데, 느낌이 묘하더군요. 또 아침에 기도하는데 ❛내 이름으로 선포하라❜라는 음성이 들렸어요. 분명 하나님의 음성이었습니다.❞
그는 닭똥같은 회개의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교회에 다시 출석했다. 영성훈련프로그램인 ❛다메섹의 만남❜ 캠프에 참석, 큰 은혜를 받았다.
그는 대한예수교장로회 개혁 총회신학교에서 신학을 공부 중이다. 그는 ❝예수님을 만나 어느 때보다 마음의 평안을 누리고 있다❞며 기독교에 귀의한 소감을 밝혔다.
불교세계에 대한 체험을 묻자, 그는 ❝15년 넘게 수행을 했지만 진리나 구원은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늦은 나이지만 기독교에 귀의한 것을 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하나님의 도구로 쓰임받길 원한다❞고 환히 웃었다.
❝사찰의 주지를 하면서 가슴아팠던 일은 기복신앙을 이용해 복채를 챙기는 일이었습니다. 복을 주지도 못하면서 말이죠. 그래서 늘 마음이 좋지 않았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장승을 잘라버렸다. 승려모임인 양주경찰서 경승위원회 총무를 맡았던 그는 불교계의 비난을 받고 있다. ❝절을 다시 복구하라❞ ❝불상을 치우지 말라❞ ❝장승은 왜 잘랐느냐❞는 협박을 받는다.
하지만 그는 개의치 않는다. 예수님이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는 사실을 확신하기 때문이다.
❝복음전하고 싶습니다. 전도는 말로만 하면 안 될 것입니다. 백마디 말보다 예수사랑을 몸소 실천할 것입니다.❞
그는 하나님이 자기 들러리(조연)로 생각해서 시험에 들었다. 그러나 이제 자기 정체성을 비로소 찾은 것이다.
3. 우리 인생이 가장 빛날 때가 언제인지 아는가? 예수님을 높일 때이다. 주연 되신 예수 위해 조연이 될 때다.
a. 잠언 4:8. 하나님을 높이면 하나님이 우리를 빛나게 해주신다. 우직하게 하나님만 높이고 주님만 드러내자.
b. 시편 91:14~15.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분을 높이면(빛나게) 높여지고 영화롭게 된다. 가장 빛난다.
c. 예화 : 권OO 목사님의 말, ❝그러니까(아무도 없어도 예배하니까) 하나님이 목사님을 쓰셨군요!❞
d. 예화 : 나이팅게일
나이팅게일은 30세 되던 날 이런 일기를 썼다. ❝오늘 내 나이 서른이 되었다. 예수가 그의 사명을 시작한 나이다. 주님, 오늘부터 당신의 부르심에 따라 살겠습니다. 유치했던 생각은 이제 버리고 나를 세상에 태어나게 하신 주님의 목적에 순종하겠습니다.❞ 그 후 헌신적인 간호사로서 나이팅게일은 세상에 널리 알려졌다. ❝성공적인 생활의 비결이 무엇이냐?❞라고 묻는 기자의 질문에 그녀는 조용히 대답했다. ❝비결은 하나뿐입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불러 주신 그 뜻에 나를 맡기고 사는 일입니다.❞ 하나님을 위해 기꺼이 조연으로 살면 하나님이 높여주신다.
4. 예화 : 연예인 시상식.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립니다!❞ 자신은 조연이고 예수님이 주연이라는 고백이다.
5. 예화 : 벤 카슨의 ❛선물 받은 손❜ ⬅︎ 자신의 정체성을 정확하게 아는 사람.
미국 메릴랜드 주의 존스 홉킨스 의대는 세계최고의 의료시설을 바탕으로 명의를 많이 배출하는 명문입니다.
그 중에서도 1980년대 신경외과 전문의였던 벤 카슨은 최고의 명의로 꼽히는데, 1987년에 몸이 붙은 삼쌍둥이를 분리하는 수술을 세계 최초로 성공하기도 했습니다. 20시간이 넘는 집도 끝에 수술에 성공한 벤 카슨을 당시 언론에서는 ❛기적의 손❜이라고 부르며 칭송을 했고, 이때부터 카슨은 ❛기적의 손❜을 가진 의사로 불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벤 카슨이 나중에 자서전을 낼 때도 사람들은 책의 제목이 ❛기적의 손❜일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자서전의 제목은 ❛선물 받은 손❜이었습니다. 그 책의 제목에 대해서 카슨은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내가 사람들이 기적의 손이라고 부르는 의사가 될 수 있었던 것은 내 안에 계신 하나님이 일하셨기 때문입니다. 나의 손은 하나님이 주신 선물이니 기적의 손이라 할지라도 하나님의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의 진정한 정체성을 보여준다. 우리는 하나님의 인생드라마의 주인공이며 동시에 조연이다.
6. 침례 요한처럼, 가장 정체성에 맞는 삶이 복음의 빛을 비추는 삶이다. 복음의 증언자가 되는 것이다.
a. 예화 : 등대처럼. 등대는 자기를 비추지 않고 캄캄한 바다를 비추어 길을 잃지 않게 한다.
b. 마태복음 5:16. 기적도 좋지만 우직하게 예수 이름으로 선을 행하는 것이 가장 강력한 복음의 빛이다.
7. 우리의 주된 일은 조연이다. 영광스러운 일이다. 결코 영적 실업자가 되지 말자.
a. 오늘날 허다한 크리스천들이 영적 실업자로 살고 있다. 세상에서 실업자는 위기 중의 위기가 아닌가!
b. 대형교회, 자기 구미에 맞는 교회만 찾아다니는 영적 실업자, 영적 난민들이 허다하다.
c. 가장 불쌍한 사람은 예수 없이 사는 사람이고 그 다음은 영적 실업자다. 그냥 소비만 하는 영적 소비자다.
d. 운동경기에는 관중이 필요하지만 교회에서는 관중이 되지 말고 직접 뛰는 선수가 되라. 주방, 안내, 주차...
e. 교회생활의 생명은 참여에 있다. 처음에는 어색해도 점차 하나님의 일에 적극 참여하라.
f. 갈등과 불편함이 싫거나 선천적으로 성격이 조용해서 드러난 봉사가 꺼려지면 조용히 참여하면 된다.
g. 무대에 오르지 않고 참여하는 방법도 많다. 조용히 설거지 하고 아무도 없을 때 교회에 와서 청소하고
정리하고 조용히 선교와 구제에 헌신하는 것도 훌륭한 참여다.
h. 하나님은 ‘무대 위’보다 ‘무대 뒤’에서 참여할 때 더욱 큰 보상을 내려주신다.
i. 풍성한 축복과 기적을 체험하려면 화려한 무대나 기적만 찾지 말고 봉사거리를 찾으라.
j. 참된 축복을 원하면 큰 교회만 찾아 등록하지 말고 내 손길이 필요한 작은 교회도 찾아 등록하라.
k. 예화 : 이OO 목사의 간증
1987년 청년 시절 큰 교회를 떠나 개척교회를 전도사처럼 섬겼었다. 그때 교인 간에 큰 갈등이 생기면서 교회가 1년 만에 문을 닫았다. 그때 저도 교회의 봉사 자리를 잃고 영적인 실업자가 되는 큰 상처를 받았다. 교회가 문을 닫고 며칠 후인 그해 5월 20일, 회사에서 점심식사를 할 때 뱃속이 뒤틀리는 통증을 느꼈다. 그 뒤로 밥만 먹으면 극심한 고통이 밀려왔다. 그때 선교사가 되려고 미국 유학을 준비하고 있었기에 5월 31일에 회사를 그만 두었다.
당시 8남매 중에 저의 위로 7명은 다 결혼했고 부모님도 미국으로 이주했기에 적막한 집에 혼자 쓸쓸하게 있었다. 게다가 회사까지 그만두고 진짜 실업자가 되자 더 쓸쓸했고 교회에서까지 영적 실업자가 되자 사는 맛을 잃으면서 배의 고통은 점차 심해졌다. 6월 초에 들어서면서는 김밥 몇 조각도 먹지 못했다. 그래도 병원에 안 갔다. 병원에 가본 적이 없었기에 병원에 갈 생각도 못하고 시간이 지나면 낫겠지 했다.
점차 증상이 심해져서 나중에는 입에 넣기만 해도 녹는 바나나킥 과자 몇 개만 먹어도 배가 아팠다. 몸무게는 48킬로도 안 되었다. 몸에 거의 살이 없었고 뼈에 피부 가죽이 그냥 얹혀 있을 정도로 말랐다. 그러다 9월 초에 배를 쥐어짜는 극심한 고통이 밀려왔다. 아무도 없는 집에서 혼자 뒹굴었다. 고통이 너무 심해 숨쉬기도 힘들었다. 하루 종일 헉헉대며 뒹굴다가 ❝이렇게 아무도 모르게 쓸쓸히 죽는구나.❞ 하고 생각했다.
그때 확실히 얻은 한 가지 깨달음은 ❝영적 외로움은 영혼과 건강에 무서운 적이다.❞라는 사실이었다. 그때 가족들이 다 떠나 외로웠고 직장을 떠나 외로웠다. 특히 몸과 마음과 물질로 헌신하는 영적 일터인 교회에 대한 사랑과 충성과 봉사와 헌신을 잃고 영적 실업자가 되어 가장 외로웠다. 그런 상태에서 사탄의 공격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극심한 시련을 만난 것이다. 그때 영적인 실업자가 되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 일인지 확실히 체험했다.
에필로그.
1. 오늘 이것이 세상 어디에서도 알려주지 않았던 우리들의 출생의 비밀, 나의 정체다.
a. 나는 던져진 존재가 아니라 보내진 존재다.
b. 나는 주연의 존재가 아니라 조연의 존재다.
2. 예화 : 이승복 박사 간증 영상
❝내 인생의 여정에는 고통과 불확실함, 두려움, 혼란, 죄의식, 분노 등이 늘 동행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나를 향한 지극한 사랑으로 이 모든 것을 소진시켜 결국 자신의 품으로 이끌었습니다. 나를 향한 치밀한 하나님의 계획을 확인합니다.❞
❝공중으로 솟아올라 540도 회전을 하는 훈련 도중 거꾸로 처박혔습니다. 의식을 잃었다가 깨어난 뒤 온몸의 신경이 끊어졌음을 알았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었습니다. 눈앞에 ❛G-O-D❜라는 알파벳 세 글자가 또렷이 보였습니다. 하나님의 뜻이었습니다. 예수님을 왕좌에서 몰아내고 세상의 왕좌에 오르려 했던 나를 벌하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느날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라는 요한복음 3장 16절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그리고는 이내 ❛래리❜라는 이름의 선교사님을 우연히 만났습니다. 그는 창조주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대속 등 전체적인 복음을 내게 명료하게 전해줬습니다.❞
이후 이 박사에게 대단한 변화가 일어났다. 교회에 나가긴 했지만 뜨뜻미지근했던 그의 가슴에 불이 붙은 것이다. 비로소 자신에게 일어난 일련의 일이 ❛하나님의 계획❜이라는 걸 확신했다. 자신이 ❛죄인❜이라는 사실도 절감했다. 로마서 3장 23절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가 가슴을 때렸다. 그리고는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당하신 수모와 고통을 떠올리며 새롭게 예수님을 마음으로 영접했다. 날짜도 잊지 못하는 1987년 4월 27일의 일이었다.
❝초자연적인 경험을 했습니다. 내 등을 짓누르고 있던 산더미 같은 벽돌이 한순간 사라졌습니다. 주체할 수 없이 눈물이 흘러 내렸습니다. 하늘에선 아름다운 종소리가 울렸습니다. 그리스도 안의 새로운 피조물이 된 나를 발견했습니다.❞
이 박사는 뉴욕대를 거쳐 컬럼비아대학에서 공중보건학 석사과정을 마치고 명문 다트머스대에서 본격적으로 의학공부를 시작, 수석으로 졸업한 뒤 하버드대 인턴과정도 수석으로 마쳤다. 그러자 그의 이름 앞에 ❛슈퍼맨❜이라는 닉네임이 붙었다. 이 박사의 이야기는 미국과 한국에서 큰 화제였다.
❝제게는 금메달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내 오랜 갈망에 대한 해답을 하나님 안에서 찾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내 기도에 응답해주실 하나님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는 요즘 네비게이토 선교회의 캠퍼스 사역 간사로 미 해군사관학교 생도들과 성경공부를 하며 제자 삼는 사역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내 삶의 주인 되신 하나님께 유용하게 쓰이는 제자가 되고, 또한 사도 바울이 보여준 그대로 그리스도를 전하겠다❞는 그의 다짐에 모든 참석자들은 한동안 기립박수를 보냈다.
3. 찬송_ ❝하나님의 진리 등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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