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해설교 아웃라인 No. 443 ©mst
33주. ❝정체성을 회복합시다!❞ (고린도후서 5:20~21)
모든이교회 주일설교(2024. 08. 18)
프롤로그.
1. 예화 : 늑대 소년 디나
정글에 버려져 늑대들에게 키워졌던 인도의 ❛디나❜라는 소년은 7살 때 구조됐지만 평생 생고기를 먹었고, 끝내 인간사회에 동화되지 못하고 늑대처럼 살았다. ❛정체성❜이 회복되지 않아서다. 뉴질랜드에서는 고1이 되면 50% 이상이 성소수자다.
2. 사탄은 ❛정체성(머리)❜을 공격한다. 우리는 어떤 ❛정체성❜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까? 본문을 통해 ❛정체성❜을 회복하자.
첫째, 그리스도가 대속하신 의인 답게 살라(21절).
1. 21절을 보자. 본문은, 그리스도가 대속하신 의인 답게 살라고 우리에게 가르쳐 준다.
a. 복음의 핵심인 ❛죄의 전가(잘못을 다른 이에게 넘겨씌움)와 대속(남의 죄를 대신해 벌을 받거나 속죄함)❜의 끝판이다.
b. 하나님이 ❝죄를 알지도 못하신 이(예수)❞를 ❝우리를 대신해 ❛죄❜로 삼으신 것❞은 복음의 핵심인 전가와 대속이다.
c. ❝…의가 됨❞은 그의 진노가 아들에게 쏟아졌고 죄인을 향한 율법의 요구가 만족되며 의가 신자(자녀)에게 전가된다.
d. 그래서 더 이상 죄인이나 패배자로 살지 말고 그리스도가 대속하신 의인(자녀) 답게 살라는 정체성 회복의 메시지다.
2. 우리는 더 이상 어쩔 수 없는 죄인인 양, 패배자인 양, 그렇게 살지 말고 그리스도가 대속하신 의인의 정체성으로 살자.
a. 우리는 그리스도가 대신 죽을 만큼 중요한 사람인데(Very Important Person) 왜 죄인인 양, 패배자인 양 사는가?
b. 왜 교리적으로는 ❛의인(하나님의 자녀)❜이라고 하면서 실생활에서는 어쩔 수 없는 ❛죄인❜과 ❛패배자❜로만 사는가?
c. 머리에만 입력되어 있어서는 안 되고 눈과 귀와 손과 발과 세포 하나 하나, 섬유질 한 올 한 올에 각인되어야 나온다.
d. 마 5:48(하늘 아버지를 꼭 닮은 자녀의 정체성). 빌 2:15(쉬운, 밝은 빛을 발하는 흠 없는 하나님의 자녀의 정체성).
e. 예화 : 벤 후퍼 스토리 외
미국 테네시주의 한 작은 마을에서 태어난 벤 후퍼(Ben Hooper, 1870-1957)는 어디서 태어났는지, 아버지가 누구인지도 모르는 사생아였다. 이러한 배경을 아는 동네 사람들은 사생아인 후퍼를 비웃고 따돌렸다. 그의 소년 시절은 설움과 외로움 뿐이었다. 12살이 되었을 때 그는 마을 교회에 부임한 젊은 목사님의 소문을 듣게 된다. 소문에 의하면 목사님이 가는 곳마다 분위기가 밝아지고 사람들이 격려를 받는다는 것이었다. 이 말을 들은 후퍼는 호기심에 교회로 향했다. 그러나 사람들의 눈에 띌까 봐 염려하여 늦게 갔다가 제일 먼저 재빨리 예배당을 빠져나왔다. 그러던 어느 날 가만히 머리를 숙여 예배를 드리는데, 하나님이 그의 마음에 잠잠히, 그렇지만 뜨겁게 찾아오셨다. 후퍼는 그날 은혜에 흠뻑 젖어서 축도가 끝난 지도 모른 채 앉아 있었다. 뒤늦게 정신을 차리고 나가려 했을 때는 이미 목사님과 악수하려는 성도들이 줄지어 복도에 서 있었다. 사람들 틈에 껴서 얼떨결에 악수를 하게 된 것이다. 드디어 벤 후퍼의 차례가 되었다. 악수를 하려고 손을 건네면서 목사님이 벤 후퍼에게 말했다. ❝넌 누구니? 네가 누구 아들이더라?❞ 순간, 주변은 물을 끼얹은 듯 조용해졌다. 후퍼가 사생아라는 것을 아는 마을 사람들은 수군거리기 시작했다. 사람들의 시선을 느낀 벤 후퍼가 고개만 떨구고 있는데, 목사님은 표정이 밝아지더니 이렇게 말했다. ❝아, 네가 누구의 아들인지 알겠다! 네가 아버지를 닮아서 단번에 알아볼 수 있었지!❞ 깜짝 놀라 고개를 든 후퍼를 향해 목사님은 결정적인 말을 남겼다. 이 한마디는 훗날 후퍼의 인생을 완전히 뒤바꾸게 된다. ❝넌 하나님의 아들이구나!!!❞ 평생을 어딘가에 소속되어본 적도, 누군가의 아들로 살아본 적 없고 항상 혼자라고 느꼈던 벤 후퍼에게 이 말은 망치로 얻어맞은 듯한 충격이었다. 당황한 벤 후퍼는 도망치듯 급하게 그 자리를 나갔다. 허둥지둥 빠져나가는 후퍼의 등 뒤로 목사님은 계속해서 밝게 소리쳤다. ❝하나님의 아들 답게 훌륭하게 살아라!!❞ 처음으로 ❝내가 누구인가?❞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된 후퍼는 ❛난 하나님의 아들이구나. 난 혼자가 아니구나❜라는 자부심을 느끼게 되었고, 이러한 깨달음이 그의 삶을 변화시키기 시작했다. 그리고 훗날 테네시주 주지사가 되어 두 번 더 재선에 성공하였으며 크리스천 아내를 만나 하나님을 경외하는 아름다운 크리스천 명문 가정을 이룬 벤 후퍼가 된다. 그는 자서전에 이렇게 남겼다. ❝목사님으로부터 ❛너는 하나님의 아들이야! 하나님의 아들 답게 살아!❜ 그 말을 들은 바로 그날이 테네시주의 주지사가 태어난 날이었습니다.❞ 이런 정체성을 회복하자. 미국의 시드니 매클로플린은 육상 400m 허들 세계신기록 보유자이자 2021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기에 ❛강철 심장❜을 가진 침착한 선수라고 생각하겠지만, 평생 ❛실패에 대한 두려움과 사람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할 거라는 두려움❜을 가지고 살았다고 고백했다. 매클로플린은 ❝내게 경기 우승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었지만, 트랙 안팎에서 참담한 패배를 겪고 나서야 내 문제들보다 크신, 내 두려움보다 더 크신 단 한 분에게 의지하게 됐다❞며 ❝그리고 나의 진짜 정체성(my truest identity), 나에게 가장 중요한 타이틀을 발견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딸❞이라고 말했다. 이 정체성을 회복하자.
둘째, 그리스도를 대신하는 대사 답게 살라(20절).
1. 20절을 보자. 본문은, 그리스도를 대신하는 대사 답게 살라고 우리에게 가르쳐 준다.
a. ❝사신(대사)❞은 당시 로마 황제가 보내는 대사로서 자신이 가는 나라에 대해 나라를 대표하며 전권을 가지고 있다.
b. ❝우리가 그리스도를 대신하여 사신이 되어❞라고 함은 복음을 가지고 하늘의 왕을 대표하는 전령사의 정체성이다.
c. 하늘 대사가 ❝그리스도를 대신해 간청❞하는 메시지는 ❝너희는 하나님과 화목(화해)하라❞는 간단 명료한 메시지다.
d. 이 교회에 ❝화목하라❞함은 자기 문제(생활고, 싸움 등)에 빠져 살지 말고 그리스도를 대신한 대사 답게 살라는 게다.
2. 우리는 더 이상 자기 문제(생활고, 분주, 욕심, 질투)에 빠져 살지 말고 그리스도를 대신하는 ❛대사❜의 정체성으로 살자.
a. 우리는 그리스도가 대신 맡길 만큼 중요한 사람인데(Very Important Person) 왜 자기 문제에 매몰되어 사는가?
b. ❛화목(평화 조약, 화해)❜를 공표해야 할 그리스도를 대신하는 하늘 대사들이 주변의 사람들과 불화해서 되겠는가?
c. 파견된 곳에서 먹고사는 문제나 자기 문제(급한 일, 사소한 일, 자아충족 등)가 아닌 맡겨주신 일을 감당하자(화해).
d. 마 6:9~13(6:33). 그리스도를 대신하는 하늘 대사의 매일의 기도(모토)가 이것이며 매일의 생활수칙이 이것이다.
e. 예화(영상) : 키루스 외
페르시아 제국을 세웠던 키루스(고레스) 왕은 수많은 나라를 침략했지만 점령당한 나라의 백성들에게 오히려 감사와 찬양을 받았다. 백성들을 해치지 않고 오히려 더 나은 삶의 터전을 제공했기 때문에 ❛평화를 위해 전쟁❜을 일으켰다는 키루스 왕의 진심을 느꼈기 때문이다. 수많은 나라를 침공하고 제국을 세운 키루스 왕은 오히려 점령한 땅의 백성들에게 ❛위대한 키루스❜라고 불렸다. 그리스도를 대신하는 대사로서 우리의 전쟁은 ❛평화(화목, 구원, 천국)를 위한 전쟁❜인 것이다.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따낸 이은혜 선수는 이긴 직후 그대로 무릎 꿇어 기도했다. 동메달 결정전 후 기자회견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기분을 묻자 ❝하나님 은혜였다. 그게 아니었으면 저는 여기까지 올 수 없었고, 너무 좋은 두 선수와 함께 이렇게 메달을 따지도 못했을 것 같다❞며 ❝제게는 은혜❞라고 말했다. 이은혜 선수는 중국 내몽골 지역에서 선수 생활을 하다 이곳에서 선교활동을 하던 ❛1988 서울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양영자 감독을 만나 한국행을 택했고, 지난 2011년 귀화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이은혜 선수는 양영자 감독에 대해 ❝제겐 엄마 같은 분❞이라고 말했다. 세상 한복판에 서서 그리스도를 대신하는 대사의 정체성을 회복하고 대사 답게 살자.
파리 올림픽에 출전한 16세의 브라질 스케이트보드 선수 ❛하이사 레알❜이 카메라를 바라보며 요한복음 14장 6절을 수화로 전했다. 청각장애인 선교단체 ❛도어인터네셔널❜의 마크 소렌슨은 통역사를 통한 인터뷰에서 ❝올림픽에선 선수들이 자신의 종교를 공유하는 것에 대한 몇 가지 규정이 있었지만, 그녀는 말로 표현하지 않고 수어로 표현했기 때문에 주목받지 않았다❞ 했다. 이 순간을 포착한 동영상은 빠르게 퍼져나갔다. 소렌슨은 ❝하이사의 수화 이후로 청각 장애인 커뮤니티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하이사는 청각 장애가 없지만 올림픽과 같은 무대에서 수화가 인정받는 것은 전 세계 청각 장애인 커뮤니티에 큰 격려가 된다. 청각 장애인 신자들은 하이사의 용기를 기회로 삼아 기꺼이 이를 활용했다. 그리스도를 대신하는 대사의 정체성을 가지고 대사 답게 살자.
에필로그.
1. 잠 13:17(ESV, 쉬운성경). 그리스도의 의를 입은 그리스도의 대사로서 사람들을 치유하는 심부름을 잘하자.
2. 우리는 어떤 ❛정체성❜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까?
a. 그리스도가 대속하신 의인 답게 살자.
b. 그리스도를 대신하는 대사 답게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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