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해설교 아웃라인 No. 504 ©mst
48주. ❝돌아보는 시간❞ (누가복음 16:1~8)
모든이교회 주일설교(2023. 11. 26)
프롤로그.
1. 하루를 마치기 전에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하다. 한 해를 마치기 전에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하다.
2.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통해 바로 가고 더욱 성장한다(마 7:3).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무엇을 돌아보아야 할까?
첫째, 나는 하나님이 맡겨주신 것들을 낭비하지 않았는가? (1~3절)
1. 1~3절을 보자. 본문은 우리에게 ❛주인(하나님)이 맡겨주신 것들을 낭비하지 않았는가❜ 돌아보라고 가르쳐 준다.
a. ❝부자(대 지주)❞에겐 오래 신임했지만 최근에 ❝소유를 낭비❞하는 불의한 ❝청지기(전권 재산 대리인)❞가 있다.
b. 그 동안 ❝주인❞이 믿고 맡겨준 재산(돈, 땅, 물품 등)을 자기 마음대로 쓰고 ❝낭비❞해서 해고되기 일보직전이다.
c. ❝땅을…부끄럽구나❞라고 할 만큼 딱하게 된 건 ❝셈(결산)❞ 해야 할 ❝청지기 직분❞을 잊고 ❛주인 행세❜ 함이다.
d. 그는 ❛청지기❜로서 자신의 신분과 행위를 돌아보지 않고 자기 마음대로 살았기 때문에 이런 일이 일어난 것이다.
2. 우리는 하나님의 것들을 맡은 청지기로서 ❛하나님이 나에게 맡겨주신 것들을 낭비하지 않았는가?❜ 돌아보자.
a. 올해 하나님이 맡기신 시간과 물질, 직분과 몸에 대해 관리자가 아닌 주인이 되어 낭비하지 않았는가?(눅 15:13)
b. 언젠가 우리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맡겨주신 시간과 물질, 직분과 몸(인생) 등에 대해 하나님 앞에 ❛결산❜해야 한다.
c. 주님의 일(기쁨, 평안도)에 ❛롱런❜하려면 ❛주인(교만)이 아닌 청지기❜로서 낭비하지 않는 것이며 아니면 ❛해고❜다.
d. 세상은 주를 위해 드리는 일(예배, 헌금, 섬김 등)을 ❛낭비❜라고 하나 주님은 ❛좋은 일❜이라고 하신다(마 26:7~8).
e. 특히, 2,000년 전 갈보리에 쏟은 예수의 보혈(생명)과 하나님의 보석 같은 ❛은혜❜를 낭비하지 말라(고전 15:10).
f. 예화 : 빠삐용의 죄목 외
험악한 바위들로 이루어진 해변이 있었다. 항해하기 위험한 지역이었지만 등대가 있었기 때문에 배들이 안전하게 그 지역을 통과할 수 있었다. 이 등대를 밝히는 기름은 한 달에 한 번씩 상부로부터 공급되었다. 그 등대에 오래 된 ❛등대지기❜가 있었다. 낮에는 무료해서 동네 사람들과 사귀며 지냈다. 하루는 어떤 부인이 급하게 와서 ❝우리 집에 기름이 다 떨어져서 추위에 떨고 있습니다. 기름을 조금만 나눠 주십시오❞라고 했다. 듣고 보니 사정이 딱하고 또 안면이 있는 터라 거절하기 힘들어서 조금 나눠주었다. 다음에는 한 노인이 찾아와서 ❝우리 집 농기구를 유지해야 하겠는데 기름을 조금만 나눠주게❞라고 하기에 조금 나눠주었다. 그렇게 조금씩 나눠주다보니 월말에 기름이 다 떨어져 등대에 불을 밝힐 수 없게 되었다. 그 날 밤 많은 배들이 좌초해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게 되었고, 상부에서 조사관이 파견되었다.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등대지기가 ❝저는 그저 좋은 일을 좀 했을 뿐입니다. 다 기름이 필요한 사람들이라서 조금씩 나눠주었을 뿐입니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관리가 엄한 말로 이렇게 말했다. ❝우리가 당신에게 기름을 공급해준 것은 단 한 가지 목적 때문이었소. 바로 등대의 불을 밝히는 것이오. 아시겠소?❞ 그리고 그 등대지기는 쫓겨나고 말았다. 우리는 ❛청지기❜로 살았는가, ❛주인❜으로 살았는가?
영화 ❛빠삐용❜은 앙리 살리에르라는 사람의 경험으로 만들어진 실화 바탕의 영화다. 오스카 시상식에서 수상을 하기도 한 이 작품은 ❛평론가들이 뽑은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1001편❜에도 선정될 정도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영화의 하이라이트 부분에는 다음과 같은 명장면이 나온다. 탈출이 불가능한 가이아나의 섬에 갇힌 빠삐용이 잠을 자다가 꿈을 꾸었는데 그는 꿈에서 하나님 같은 존재를 만나 심판을 받는다. 빠삐용은 먼저 자신은 억울하게 잡혀 왔다고 말한다. ❝저는 여기 올 만한 죄를 저지르지 않았습니다. 살인, 강도, 절도, 어떤 불법도 저지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어째서 저를 이곳으로 보내셨습니까?❞ ❝너는 불법은 저지르지 않았다. 그러나 죄를 저지르지 않은 것은 아니다. 인생을 낭비한 죄, 그것이 바로 너의 죄목이다.❞ 하나님을 믿지 않는 것도 큰 죄지만 하나님께 받은 것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낭비한 것도 죄다. 자신을 돌아보자.
둘째, 나는 하나님이 맡겨주신 것들을 선용하며 살았는가? (4~8절)
1. 4~8절을 보자. 본문은 우리에게 ❛주인(하나님)이 맡겨주신 것들을 선용하며 살았는가❜ 돌아보라고 가르쳐 준다.
a. 이 불의하나 약삭빠른 청지기는 ❝내가…영접하리라(❛보험❜)❞는 독백과 함께 자기 지위를 ❛이용(선용)❜하기로 한다.
b. ❝기름 백 말(3,000리터)❞을 ❝빚진 자❞는 ❝오십(실제 빚)❞으로, ❝밀 백 석❞은 ❝팔십❞으로 ❛할인❜해준다(2억).
c. ❝주인이…칭찬❞을 한 것은 청지기의 ❛부정직❜이 아닌 자기 지위를 선용한 ❛선견지명❜의 ❝지혜❞를 칭찬한 것이다.
d. 예수님은 이 사례로 ❝빛의 아들들❞인 제자들에게 ❛하나님이 맡겨주신 것들(특히, 재물)을 선용하라❜고 교훈하신다.
2. 우리는 하나님의 것들을 맡은 청지기로서 ❛하나님이 나에게 맡겨주신 것들을 선용하며 살았는가?❜를 돌아보자.
a. 하나님은 세상의 모든 악과 고통까지도 유익되도록 ❛선용❜해버리시는 분이시다(롬 8:28; 창 50:20; 행 2:23~24).
b. 최고의 시간 선용은 예배, 기도, 전도, 섬김이며 최고의 물질 선용은 나눔(헌금)이며 최고의 몸 선용은 주께 드림이다.
c. 이 세상 최고의 ❛선견지명❜은 우리 날을 계수하고 그리스도를 믿고 따르며 천국을 준비하는 것이다(시 90:11~12).
d. 쇼펜하우어, ❝속된 사람은 시간을 어떻게 소비할까 생각하나 지혜로운 사람은 시간을 선용하는 방법을 생각한다!❞
e. 에베소서 5:15~17. 시간을 가장 잘 선용하는 길은 기회를 사며 ❛하나님의 뜻(가치)❜에 맞게 사는 것이다(성령충만).
f. 예화 : 최고의 선용, ❛선행❜
옛 페르시아를 통치하던 한 왕이 세 사람의 현자(賢者)들을 불러 그들에게 다음과 같이 물었다. ❝세상을 살면서 가장 괴로운 일이 무엇이냐?❞ 현자 중의 한 사람이 대답했다. ❝뭐니 뭐니 해도 늙어서 가난하게 되는 것입니다. 젊어서는 가난해도 상관없지만, 늙어서 가난해지면 참으로 비참합니다.❞ 또 한 사람의 현자가 이렇게 말했다. ❝사람에겐 한계가 있는데, 가장 견디기 어려운 고통이 주어질 때 그것에 한계를 느끼는 것이 제일 괴로운 것입니다.❞ 그러자 세 번째 현자가 이렇게 말했다. ❝아무 선행도 없이 임종을 맞는 것입니다.❞ 그제야 왕은 ❝네 말이 맞다!❞라고 말했다. 톨스토이는 ❝오직 선을 행하는 자만이 살아 있는 자라고 할 수 있다❞라고 했다. 하나님이 맡겨주신 것들을 선용하는 최고의 방법이 ❛선행❜이다.
에필로그.
1. 예화 : 사랑의 낭비
1956년 미국 사회를 발칵 뒤집어놓은 사건이 있었다. 명문 휘튼대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한 짐 엘리엇과 그 동료들이 남미의 아우카 부족에게 복음을 전하러 갔다가 몰살당한 것이다. 당시 한 언론은 이렇게 대서특필했다. ❝이 무슨 낭비인가!❞ 그도 그럴 것이 전도유망한 청년들이 너무도 허망한 죽음을 당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엘리엇의 아내는 달랐다. 그녀는 기자들에게 남편의 일기장을 보여주며 반박했다. ❝영원한 것을 위해 영원하지 못한 것을 버리는 사람을 어리석다고 하지 마십시오. 나는 오래 살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오직 주님만을 위해 풍성한 삶을 살기 원합니다.❞(짐 엘리엇) 십자가는 그 무엇으로도 설명할 수 없는 고귀한 사랑의 낭비다. 죽어 마땅한 죄인들을 위해 독생자를 내어주신 성부 하나님의 낭비요, 한없이 비천한 자들을 위해 송두리 채 자신을 바친 성자 예수님의 낭비다. 가성비 제로다. 그러나 최고의 선용이다.
2. 고린도후서 12:15(개역판). 우리는 세상에서 쓸데없는 것에 낭비하지 말고 하나님을 위해 허비하고 선용하자.
3.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통해 바로 가고 더욱 성장한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무엇을 돌아보아야 할까?
a. 나는 하나님이 맡겨주신 것들을 낭비하지 않았는가?
b. 나는 하나님이 맡겨주신 것들을 선용하며 살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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