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앞에 나오면(막 2:1~12)

강해설교 아웃라인 No. 447 ©mst 

 

42주. ❝예수 앞에 나오면❞ (마가복음 2:1~12) 

 

모든이교회 주일설교(2022. 10. 16)

 

프롤로그. 

1. 사람이 예수님 앞에 나오기까지 과정이  다르다. 꿈과 환상, 낭패와 실망, 사건과 사고, 전도, 감화감동, 모태신앙 등. 

2. 본문은 예수 앞에 나오기를 미루거나 주저하는 사람들을 향해 강력한 동기부여를 준다. 어떤 동기부여를 주는가? 

 

첫째, 염치 없지만 예수님께 나오는 사람이 응답을 받는다(1~5절). 

1. 1~5절을 보자. 본문은, 염치 없지만 예수님께 나오는 사람이 반드시 하나님의 응답을 받는다고 말씀하고 있다. 

    a. 예수님이 계신 ❝집(가정)❞은 베드로의 가정으로 보이며, 예수님이 한동안 거처로 삼으셨던 곳이다(막 1:29). 

    b. 수많은 인파 가운데 네 명의 친구(친척)에 의해 들 것에 실려 나온 ❝한 중풍병자(뇌출혈로 사지마비)❞가 있다. 

    c. ❝무리들 때문에❞ 염치 없지만 ❝지붕(나뭇가지에 진흙과 점토, 외부계단, 가을에 수리)❞을 뚫어서라도 나온다. 

    d. 염치 없지만 ❝믿음❞으로 예수께 나온 사람이 응답 받았다(❝죄 사함❞, 당시, 질병은 죄의 결과, ❛죄책감❜ 해방). 

2. 우리는 때로 염치 없어도 언제든지 예수님께 나와 응답(기도 응답, 영혼몸의 문제들)을 받는 사람이 되자. 

    a. 예수님께 나오고 싶은데 자신의 체면(지위) 때문에 미루거나 주저하는 사람은 없는가? 조선시대의 양반들처럼. 

    b. 주님께 나오기에 삶이 엉망이라서? 드리지는 않고 자꾸 달라고 기도만 하는 것이 염치가 없어서? 불신 때문에? 

    c. 위선자라고 해도 상관없다. 환경이 안 받쳐줘도 상관없다. 염치보다 중요한 것이 ❛응답❜이 아닌가(눅 19:8~10). 

    d. 불신자들로부터 ❛그렇게 오래 믿고 열심히 섬기고 기도하는데도 왜 그 모양이냐❜고 들어도 결코 위축되지 말라. 

    e. 예화 : 감옥에서 찾은 자유(교도소 종교?) 

미국에서 가장 삼엄하기로 유명한 플로리다주 데이토나비치의 교도소에 수감된 돈 나이턴(Dawn Knighton)이란 여성은 무려 전과 50범이었다. 수감된 방 안에는 작은 침대 하나와 성경책만 놓여 있었고 인생에서 아무런 소망도, 희망도 찾을 수 없었던 톤은 물끄러미 성경책을 바라봤다. 한참을 바라보니 범죄자가 되기 전 하나님을 찾으려 교회를 다녔지만 응답을 받지 못하고 잘못된 길로 빠졌던 과거가 떠올랐다. 잠시 뒤 나이턴은 성경을 붙들고 무릎을 꿇었다. ❝하나님, 정말로 살아계시고 저를 자유하게 만드실 수 있다면… 정말로 저를 자유하게 만들어주신다면 얼마 남지 않은 삶 동안 제 삶에 임하신 하나님을 세상에 전하며 살겠습니다.❞ 기도를 마치자마자 거짓말처럼 하나님의 은혜가 마음에 넘쳤고 자신과 같은 실수를 한 사람들을 도와주어야 된다는 비전이 생겼다. 그렇게 마약과, 강도, 폭행과 성매매로 얼룩진 톤의 인생은 말씀과 전도, 진심어린 봉사로 채워졌다. 하나님의 은혜로 1년 만에 모범수로 석방된 돈은 신학을 시작해 박사학위를 땄고 자신과 같이 출소 후 오갈 데 없는 여성들을 찾아가 자립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복음을 전하는 참된 제자의 삶을 살고 있다. 염치 없지만 나아가자. 

3. 예화 : 우연의 응답 

영국 맨체스터의 윌리엄 템플이라는 목회자가 옥스퍼드대학 채플에 말씀을 전하러 강단에 섰다. 세계 최고의 수재들이 모인 예배에서 템플은 ❝기도를 응답하시는 주님❞이라는 제목으로 그동안 체험했던 놀라운 하나님의 응답을 학생들에게 전했다. 말씀을 전한 뒤에, 시큰둥한 학생들의 반응을 보고 템플이 ❛혹시 질문이 있으면 해도 좋다❜고 하자 한 학생이 이런 말을 했다. ❝지금같이 과학이 발달한 시대에 기도가 응답받았다는 건 말이 되지 않습니다. 기도를 응답받지 못한 사람이 모르긴 몰라도 10배는 더 많을 텐데 그런 우연의 일치를 두고 뻔뻔하게 하나님의 응답이라고 말하는 것은 미신이 아닐까요?❞ 템플이 대답했다. ❝맞습니다. 어쩌면 우연의 일치일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기도를 하지 않으면 그런 우연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기도 없이 이런 우연을 만난 사람을 혹시 알고 계십니까?❞ 질문을 한 청년은 물론 채플에 있던 어떤 학생도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쇼(과장)라고 하든, 우연이라고 하든, 운이 좋았다고 하든 염치 없지만 예수님께 나와 일단 응답 받자. 

 

둘째, 면목 없지만 예수님께 나오는 사람이 용서를 받는다(6~12절). 

1. 6~12절을 보자. 본문은, 면목 없지만 예수님께 나오는 사람이 반드시 하나님의 용서를 받는다고 말씀하고 있다. 

    a. 예수님은 ❝신성 모독❞으로 몰아가는 ❝서기관들(신학자)❞의 생각을 간파하시고 이 주제의 본질을 다루신다. 

    b. 경험적으로,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가 ❝네 상을 가지고 걸어가라❞보다 쉽고 예수님은 둘 다 할 수 있다. 

    c. 법적으로, ❛피해자(하나님)❜만 용서할 수 있다. 즉, 사람(병자)은 ❛가해자❜이며  주님만이 용서할 수 있다(권세). 

    d. 사실, ❛죄 사함❜은 생명 바친 어려운 일이며, 면목 없는 가해자지만 예수님께 나온 사람이 용서(치유도) 받았다. 

2. 우리 모두는 하나님께 해를 가한 ❛가해자❜이니 면목 없어도 언제든지 예수님께 나와 용서를 받는 사람이 되자. 

    a. 하나님만이 온 만물의 ❛입법자❜이시며(약 4:12), 사람은 예외 없이 법을 어겨 하나님께 해를 가했다(롬 3:23). 

    b. ❛죄인❜은 예외 없이 하나님의 심판(죽음과 지옥)을 받아야만 한다. 그러니 면목 없지만 주께 나와 용서를 받자. 

    c. 초등학생 때, 저수지에서 수영을 마치고 남의 유자밭에서 유자 서리를 해서 감금(죄값)을 당한 기억이 새롭다. 

    d. 세상에서는 죄를 짓고 쉬쉬하며 무덤까지 덮고 갈 수 있지만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서 모조리 폭로될 것이다. 

    e. 마태복음 21:33~46. 선민인 유대인과 이방인의 본질적인 죄는 ❛청지기❜가 아닌 ❛주인행세❜를 하는 것이다. 

    f. 예화 : 새끼손가락 약속(ゆびきり) 

영어사전에 따르면, ❛새끼손가락 약속❜이라는 뜻의 영어 단어 ❛핑키 스웨어(pinky swear)❜는 일본어 ❛유비키리❜에서 유래했단다. ❛유비키리❜는 ❛새끼손가락 자르기❜라는 뜻이다. 새끼손가락을 잘라 증표로 주며 했던 약속이 지금은 ❛새끼손가락을 거는 것❜으로 바뀌었다는 설명이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용서의 약속은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의 목숨을 걸고 한 것이다. 십자가는 바로 예수님 목숨을 걸고 해준 그 약속의 증표이다. 사실, 중풍병자에게 일어나 네 상을 가지고 걸어가라는 말보다 죄 사함(용서)이 더 어려운 말인 것이다. 생명을 걸어야 하니. 그저 면목 없지만 예수님께 나와 용서를 받자. 

3. 시편 51:4. 다윗은 한 가정을 파탄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면목 없지만 일차적으로 주께 나와 용서를 받았다. 

4. 예화 : 우리 사이는?(좋은생각) 

동생과 저는 생애 처음으로 같은 방을 써야 하는 일이 생겼습니다. ❛성격도 생활 습관도 정반대인 우리들이 과연 한 공간에서 지낼 수 있을까?❜ 걱정되었지만, 잘 지내겠노라 다짐했습니다. 그 다짐은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창문을 여니 마니부터 언제 불을 끌 것인지까지, 모두 어긋났습니다. 하루는, 꾹꾹 참아온 것이 화산처럼 터져 나왔습니다. 동생도 폭발했습니다. 우리는 도끼눈을 하고 붉으락푸르락하며 서로에게 소리를 질렀습니다. 부모님이 놀라서 일어나시자, 동생이 베개를 들고 나가버렸습니다. 다음날 아침, 우리는 본체만체했습니다. 그러다가, 잊고 있던 저녁약속이 머릿속을 스쳤습니다. 외국생활을 마치고 돌아와서 동생과 재회했을 때에 한 약속이었습니다. 먼저 물어봐야 할까 고민했지만, 동생과 마주할 자신이 없어 암묵적 취소로 여겼습니다. 그때, 동생한테서 문자메시지가 왔습니다. ❝우리 이따가 볼 거야?❞ 저는 답장을 보냈습니다. ❝그래, 음식점 앞에서 만나자!❞ 우리는 만나서 겉도는 말만 하다가 용기를 내어 물었습니다. ❝어제 잠 못 자서 일하기 힘들었지?❞ 우리는 마음속 얘기를 하나둘 꺼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눈물을 흘렸습니다. 미안함과 용서의 눈물이었습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우리는 팔짱을 꼈습니다. 마음이 홀가분했습니다. 면목 없지만 주님께 나와 용서 받고 팔짱을 끼는 사이가 되자. 

 

에필로그. 

1. ❝안되는 놈은 뒤로 넘어져도 코가 깨지고, 잘되는 놈은 앞으로 넘어져도 뭐든 안고 일어선다❞처럼 예수께 넘어지자. 

2. 예수 앞에 나오기를 미루거나 주저하는가? 이 말씀으로 동기부여를 받고 사람들에게 동기부여 하자. 

    a. 염치 없지만 예수님께 나오는 사람이 응답을 받는다. 

    b. 면목 없지만 예수님께 나오는 사람이 용서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