얕은 믿음(창 28:10~22)

강해설교 아웃라인 No. 266 ©mst

20주. ❝얕은 믿음❞ (창세기 28:10~22) 

 

모든이교회 주일설교(2019. 05. 19)

 

프롤로그. 

0. 오늘 말씀의 제목은 ❝얕은 믿음❞이다. 

1. 사람마다 믿음의 깊이가 다르다. 얕은 믿음을 가진 사람이 있다. 그리고 깊은 믿음을 가진 사람이 있다.   

    a. 앝은 바다, 깊은 바다(마리아나 해구). 뿌리가 앝은 나무, 뿌리가 깊은 나무(대서양 6,000m)가 있듯이. 

    b. 성장 : 누워있기 ➜ 뒤집기 ➜ 기기 ➜ 잡고 일어나기 ➜ 걷기 ➜ 뛰기 

    c. 자전거 : 세발자전거 ➜ 네발자전거 ➜ 두발자전거. ❝여러분의 믿음의 깊이는 어느 정도인가?❞ 

2. ❛앝은 믿음❜을 가진 야곱이 있다. 77세에 부모를 떠나 앝은 믿음에서 깊은 믿음으로의 여정의 첫 걸음이다. 

3. 어떻게 ❛얕은 믿음❜에서 벗어나 더 ❛깊은 믿음❜으로 나아갈 수 있을까? 두 가지를 주의해야 한다. 

 

첫째, 하나님을 멀리서 찾지 말라(10~19절). 

1. 10~12절을 보자. ❝야곱이 브엘세바에서 떠나 하란으로 향하여 가더니…꿈에 본즉 사닥다리가 땅 위에…❞ 

    a. 브엘세바에서 하란(밧단아람)까지 약 900킬로미터를 걸어가야 하는 긴 여정을 시작한다. 

    b. 이 외로운 여행자는 약 80킬로미터를 걸어서 벧엘(루스)까지 와서 야영을 하다가 굉장한 꿈을 꾼다. 

    c. 땅에서 하늘까지 연결된 사닥다리(계단)의 천사들과 하나님을 본다. 그런데 그때와 지금의 꿈은 다르다. 

2. 13~15절을 보자. ❝…나는 여호와니 너의 조부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요…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신지라❞ 

    a. 하나님은 급히 도망하는 외로운 여행자에게 아브라함의 언약을 재 확인시켜주신다. 

    b. ❝여호와께서 그 위에 서서❞(❛곁에 서서❜) : 은혜로우신 하나님은 떨며 잠든 그를 만나주시고 안심시키신다. 

    c. 사람은 죄의 결과로 뭔가에 쫓기며 일생을 산다. 주가 답이다. 예화_ 영국 짓궂은 청년과 유명 정치인 12명 

3. 16~19절을 보자. ❝야곱이 잠이 깨어 이르되 여호와께서 과연 여기 계시거늘 내가 알지 못하였도다…❞ 

    a. ❝과연 여기 계시거늘❞ : 하나님은 멀리 계신 분으로 알았는데 자기 곁에 계신 분으로 깨닫는다. 

    b. 그래서 그곳을 ❝하나님의 집(벧엘), 하늘의 문(관문, 포털)❞으로 부르며 그 장소를 성별한다(기름부음). 

    c. 그러나 그가 밧단아람에서 돌아올 때까지 한 번도 야훼를 자신의 하나님으로 부르지 않는다(부모의 하나님). 

4. 야곱은 하나님을 멀리 계신 분으로 인식했기에 하나님이 자신의 하나님이 될 수 없었다. 여러분은 어떤가? 

    a.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인격의 만남)❞이 되실 때 비로소 믿음이 시작된다. 깊은 믿음으로 나아갈 수 있다. 

    b. 예수님을 자신의 구주로 영접할 때 비로소 하나님을 ❝나의 하나님❞으로 부를 수 있다. 그것이 구원이다. 

    c. 멀게만 느껴졌던 그분은 사실 오래 전부터 우리 곁에 계셨다. 우리의 과거, 감정, 결정, 성향… 모두 아신다. 

    d. 요한복음 1:12.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한 순간(그 공로를 의지한 순간)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신다. 

    e. 하나님을 멀리서 찾지 말자. 여기 계신다.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실 때 얕은 믿음에서 벗어난다. 

5. 예화 : 가까운 곳에 계시는 하나님 

16살의 한 미혼모가 소년원에서 아이를 낳게 되었습니다. 아주 예쁜 딸이었지만 소년원에서는 아이를 기를 수가 없었고, 불우한 환경 탓에 맡아 키워줄 가족이나 친척도 없어 결국 어쩔 수 없이 입양을 시켜야 했습니다. 출소를 하고 나서 딸에게 부끄럽지 않은 어머니가 되기 위해서 마음을 바로 먹고 열심히 살았지만, 자기보다 좋은 환경의 부모를 만나 잘 살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보고 싶어도 찾지는 않았습니다. 입양된 미혼모의 딸 클라크는 교육도 잘 받고 행복하게 자랐습니다. 그렇지만 성인이 되면서부터 낳아준 어머니를 찾아야겠다는 생각에 출생기록부의 자료를 근거로 몇 년간 엄마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노력 끝에 결국 엄마를 찾게 되었는데, 엄마는 바로 클라크가 일하는 회사의 직장 동료였습니다. 자기가 일하는 사무실에서 6분만 가면 엄마를 만날 수 있었고 같이 일한지 4년이나 되었지만 엄마와 딸, 서로는 그동안 까맣게 모르고 있었습니다. 주님은 저 하늘 위 멀리에서 가만히 계시는 분이 아니라 지금 내 안에 가까이 계신다. 멀리서 주를 찾지 말라. 오래 전부터 여러분 곁에 계신 주를 확신하라. 

6. 야곱이 꿈에 본 사닥다리(천국 계단, 하늘의 문, 포털)는 예수님이다. 성경이다. 매 순간 접속하자. 

    a. 예수님은 천국 포털이다. 인터넷 접속할 때 포털에 접속해야 들어가듯이 시도때도 없이 예수님께 접속하자. 

    b. 우리가 언제, 어디서든 기도하는 순간은 천국 포털에 접속하는 것이다. 다른 종교로는 안 된다. 

    c. 우리가 성경을 열 때 천국 포털에 접속하는 것이다. 자주 접속하면 믿음이 자란다. 앝은 믿음에서 벗어난다. 

    d. 예화 : 티코미로프가 만난 하나님 

티코미로프는 어린 시절 전쟁을 피해 시베리아로 부모님과 함께 피란을 왔습니다. 그러나 피란길에 몸이 약해진 부모님은 도착한 후에 콜레라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살길이 막막했던 그는 조직을 만들었고 사람들의 재산을 강탈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 한번은 재산을 지키려던 부부와 실랑이를 벌이다 살인을 저질렀습니다. 그는 살인을 하고도 집안에 있는 모든 물건을 훔쳐갔는데, 훔친 물건을 확인하던 도중 ❛성경❜을 발견했습니다. 유난히 성경에 마음이 끌려 무심코 신약을 펼쳤던 그는 밤새 공관복음을 읽게 됩니다. 그리고 누가복음에 나오는 십자가 상의 두 강도 이야기가 그의 가슴에 꽂혔습니다. 그 말씀을 자신의 이야기로 받아들인 그는 다른 7명의 조직원들을 설득해 함께 자수했습니다. 그들은 10년의 중 노동형을 선고 받았고, 바이칼 호수 근처에 유배되었다가 사면을 받게 되었습니다. 사면받은 뒤에는 복음을 전한다는 이유로 다시 감옥에 몇번이나 들어갔지만 그는 생의 마지막까지 복음을 전했으며, 과거에 자신으로 인해 고통받은 사람들을 향해 사죄하는 마음을 가지고 평생을 헌신하며 살았습니다. 성경에서 발견한 자신의 모습과 구세주 예수님, 그리고 옆에 항상 함께 계신 주님 때문에 깊은 믿음으로 살았다. 

7. 오늘날 ❝하나님의 집❞은 어디일까? ❛교회❜다. ❛자신❜이다. 이제 하나님을 모신 집으로서 앝은 믿음을 버리자. 

 

둘째, 하나님과 거래를 하지 말라(20~22절). 

1. 20~22절을 보자. ❝야곱이 서원하여…아버지 집으로 돌아오게 하시오면 여호와께서 나의 하나님이 되실…❞ 

    a. 야곱은 자신의 이름답게 하나님에게 조건적으로 서원한다. ❝하나님이 ~~해주시면 제가 ~~하겠습니다!❞ 

    b. 그토록 하나님을 만나고 체험했으면서도 여전히 그분을 신뢰하지 못하는 이중적인 마음을 지니고 있다. 

    c. 하나님의 무조건적 약속이 조건적 거래(협상)로 바뀐다. 하나님이 자기 역할을 한다면 인정한다는 것이다. 

    d. ❝십분의 일을❞ : 하나님께 감사와 순수함이 아닌 하나님의 호의를 사기 위해 그분과 거래를 하고 있다. 

    e. 그의 근성은 20년 동안(32장)이나 변하지 않는다. 20년 동안 ❛앝은 믿음❜으로 산다. 뼈가 부러져야 바뀐다. 

2. 예나 지금이나 사람들의 마음은 ❛거래(협상 : 주고 받기)❜에 길들여져 있다. ❛무조건적인❜ 것은 의심부터 한다. 

    a. 첫 사람 아담과 하와에게는 거래가 없었다. 마귀가 심어주었다. 예수님께도 거래를 제안을 했다. 

    b. 부모 자식은 무조건적이다. 남편과 아내는 무조건적이다. 그런데 교묘하게 거래가 싹트면서 불행이 온다. 

    c. 대부분의 종교도 거래의 일종이다. 굿이나 고사도 그렇다(달래기). ❝~~드리니 잘 되게 해달라!❞ 

    d. 교인들에게도 거래(협상)의 정신(spirit)이 들어왔다. 그래서 주님을 섬기는 것이 거래가 되고 말았다. 

3. 혹시 여러분에게 이중적인 마음이 있는가? 조건적인 믿음이 있는가? 그것은 깊은 믿음으로 갈 수 없다. 

    a. 하나님이 내 기준에 맞지 않으면 언제든지 믿음과 예배와 섬김을 철회하고 삐치는 사람이 있는가? 

    b. 여러분은 부모(혹은 자녀)가 자신의 기준에 맞지 않는다며 신분을 철회하는 사람이 있는가? 최광철. 

    c. 야고보서 1:6~8. 서로를 가장 불행하게 하는 것이 이중적인 마음, 조건적인 믿음, 거래하는 신앙이다. 

    d. 가장 행복한 사람은 하나의 마음, 정해진 마음, 하나에 올인하는 사람이다. 서로가 행복하다. 부부, 직장… 

    e. 로마서 3:23~25. 하나님은 구원을 위해 모든 거래를 중단하고 예수 피를 값없이 주셨다. 결코 후회는 없다. 

4. 예를 들어, 자녀 입양 후회?, 동물 입양 후회? 하나님은 우리의 있는 모습 그대로를 받으시고 후회하지 않는다. 

5. 예화 : 말레이시아 16세 자살, ❝정말 중요해. D(Die))와 L(Live)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줘!❞ 69:31 

6. 예화 : 하나님의 타이밍 

세계적인 전도자 빌리 그레이엄 목사에게는 문제아 아들 프랭클린이 있었습니다. 프랭클린은 술과 마약에 찌든 채 아버지가 전하는 복음은 거짓말이며 하나님이란 없다고 호언장담을 하고 살았습니다. 하루는 그가 밤늦게 자가용 비행기를 운전해 파티에 가던 중 사막 한가운데서 연료가 바닥난 일이 있었습니다. 통신장비까지 고장나 연락을 할 수도 없었습니다. 점점 고도가 떨어졌습니다. 곧 추락을 앞두고 죽음의 공포가 밀려온 프랭클린은 그동안 부인하던 하나님께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살려만 주신다면 하나님을 전하는 전도자가 되겠다고 서원까지 했습니다. 그 순간 공항 활주로의 유도등이 보였습니다. 그 불빛을 따라 안전하게 착륙할 수 있었습니다. 알고 보니 그 지역의 목회자가 공항 직원 심방을 온 길에 그 직원이 목사님께 보여주기 위해 자신이 관리하는 활주로에 불을 켠 것이었습니다. 프랭클린은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이 놀라운 타이밍 앞에서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는 결국 아버지처럼 복음을 전하는 전도자가 됐습니다. 그의 살려달라는 첫 기도는 하나님께  ❛단 하나의 마음❜이었다. 그 후로는 의심없이, 주저없이, 거래없이, 협상없이 깊은 믿음 가운데로 나아갔다. 

7. 다니엘 3:17~18. 앝은 믿음(아마추어)의 한복판에서 다니엘과 세 친구는 깊은 믿음(프로)의 사람들이다. 

8. 예화 : 프로와 매너리즘 

한 가지 일을 오래 한 사람 중 어떤 사람은 그 분야에서 프로가 되고 어떤 사람은 매너리즘에 빠집니다. 그 이유를 ❛김미경의 아트스피치❜라는 책에서는 ❛신선도❜의 문제라고 이야기합니다. 신선도를 유지하며 자신의 능력을 키워나가면 그 분야에서 프로가 될 수 있습니다. 신선도는 다른 말로 하면 ❛초심❜입니다. 신앙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신앙의 신선도, 초심을 잃어버리면 교회를 오래 다닌 게 오히려 신앙의 매너리즘에 빠지는 원인이 됩니다. 타성에 젖어 습관적으로 예배드리고 아무 감동 없이 입으로만 찬양을 부르게 됩니다. 설교를 들어도 다 아는 내용이라고 여겨 지금 나에게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지 못합니다. 반면 신앙에도 ❛프로❜가 있습니다. 하나님을 처음 인격적으로 만났던 감격의 신선도를 늘 유지하고 신앙고백의 초심을 품고 신앙생활을 하는 것입니다. 그럴 때 더 깊은 말씀의 은혜를 누리고 더 넓은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며 더 높은 믿음으로 나아가는 ❛신앙의 프로❜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신앙의 매너리즘에 빠진 이 시대에 진짜 깊은 믿음을 가진 ❛신앙의 프로❜가 되자. 

9. 야곱은 브니엘에서 비로소 오래된 앝은 믿음을 버리고 더 깊은 믿음 가운데로 나아간다. 신앙의 프로가 된다. 

 

에필로그. 

1. 시편 70:4. 항상 이렇게 깊은 믿음의 고백을 하자. ❝하나님은 선하십니다!❞ ❝하나님은 위대하십니다!❞ 

2. 이제 얕은 믿음에서 더 깊은 믿음으로 나아가자. 우리의 신앙의 발목을 잡았던 것들을 끊어버리자.  

    a. 하나님을 멀리서 찾지 말자. 내 곁에 가까이 계신 하나님을 의식하며 동행하자. 

    b. 하나님과 거래를 하지 말자. 이중적인 마음을 버리자. 조건적인 신앙을 버리자. 올인의 믿음으로 맡기자. 

3. 폐회찬송_ ❝이 믿음 더욱 굳세라❞